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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와 계열사 주가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지난 8일 암호화폐 '위믹스'가 4개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거래지원이 종료(상장 폐지)됐지만 하루 만에 반등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위메이드가 위믹스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들인 정성이 시장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관측된다.
위메이드 그룹주 주가는 지난 8일 오후 3시 위믹스가 상장 폐지된 후 폭락했지만 다음날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날 20.29% 하락한 3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열사인 위메이드맥스 역시 전 거래일보다 20.50% 떨어진 9460원, 위메이드플레이도 4.29% 내려간 1만3400원으로 마감했다.
여파는 오래 가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9일 종가 3만2600원, 12일엔 3만5900원을 기록했고 14일엔 3만8950원까지 올랐다. 위메이드맥스도 같은 기간 1만1300원, 1만1800원으로 상승하다 1만2300원을 찍었다. 위메이드플레이 역시 9일 1만42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더니 12일 1만4700원, 14일 1만4850원이었다.
위메이드가 그동안 위믹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 점이 이처럼 빠른 회복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위믹스 신뢰 되찾기 위해 '총력'… 법적 싸움도 재개
앞서 지난달 29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위믹스의 공급량, 유통량을 실시간 연동해 위믹스의 총 공급량과 유통량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체계를 세웠다. 이후 지난 4일 위믹스 자체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낸스 커스터디 서비스 이용을 결정했고 다음날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전문기업 크로스앵글과 '위믹스 유통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갈 곳을 잃은 투자자들을 위해 새로운 거래소도 마련했다. 위믹스는 지난 8일 오후 5시 30분부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마켓에 둥지를 틀었다. 입금 및 거래는 즉시 시작됐고 15일 오전 10시부터 출금할 수 있다. 상장 당일 200원대였던 위믹스 가격은 지난 14일 오후 4시 30분 기준 580원대에 거래됐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9일부터 내년 3월8일까지 90일 동안 1000만달러 규모의 '바이백 및 소각'을 진행한다. 전 세계 위믹스 상장 거래소 및 자체 탈중앙금융플랫폼 '위믹스파이'에서 위믹스를 매입(바이백)하고 해당 위믹스는 데드월렛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소각해 발행량을 줄인다.
시간이 지나면서 토큰 발행량이 줄어드는 '수축 토큰경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생태계가 성장하면서 블록 생성에 따른 보상과 소각량이 동일해지고 소각량이 보상의 양을 초과하는 '소각우위점'을 지나면 수축 토큰경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12월31일 최종 위믹스 발행량을 9억9999만9999개로 맞출 계획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의 해외 거래소 상황이 안정적이고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여러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법적 싸움도 재개한다. 지난 13일 4개 가상자산 거래소의 손을 들어준 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다. 향후 본안 소송까지 이들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지원을 재개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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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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