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수본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 대해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를 추가하고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 5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이 전 서장. /사진=뉴시스


이태원 핼러윈 참사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에 대해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예정이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이 전 서장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 혐의를 추가했다"며 "(이 전 서장이) 허위 내용이 기재된 보고서를 최종 검토·승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특수본이 이 전 서장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특수본은 보강수사를 벌여 이 전 서장이 참사 당일인 지난 10월29일 밤 11시5분쯤에서야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했음에도 48분 전인 밤 10시17분에 도착했다고 경찰 상황보고서가 작성되는데 연루됐다고 판단해 새로운 혐의를 추가했다.

특수본은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용산서 소속 직원 A씨를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입건해 검토와 보고, 전파 과정을 수사했다. 이 과정에서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A씨에게 허위 내용을 기재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보고서가 작성된 뒤 보고를 받고 직접 검토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에 대한 보강수사를 마치고 조만간 새로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