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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전개하고 있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을 위한 소통이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지에서 IRA 대응을 하고 있는 미국 수입자동차협회와 각 국 대사관은 물론 언론까지 한국의 적극적인 대응에 긍정적 평가를 했다.
제니퍼 사파비앙 미국 수입자동차협회 대표는 "한국 정부가 IRA 이슈에 매우 빠르게 대응했다"며 "즉시 문제를 부각시키고 법 개정 필요성 등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의 미국 행정부 및 의회와의 이 같은 소통이 미국수입자동차협회와 우리 회원사들에게 매우 도움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미국 수입자동차협회는 현대차·기아는 물론 폭스바겐·토요타·BMW·혼다·벤츠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IRA 발효 이후에는 협회 및 회원사와 독일·일본·한국 등 대사관 관계자들이 수시로 만나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논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국 정부의 선제적 활동이 조명 받았다.
현대차의 IRA 대응을 총괄하는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도 "한국 정부와 국회의 미국 내 IRA 활동이 현대차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EU 등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빠르게, 더 적극적으로 IRA에 대응했으며 이러한 한국의 노력으로 IRA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미국 정부에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미국 언론들도 IRA에 대한 동맹국들의 우려를 전하며 한국 정부의 대응을 주요하게 보도했다.
미국 유력 매체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10월초 "미국 주요 동맹국들은 IRA에 분노하고 있다"며 "(IRA에) 가장 반발하는 국가는 한국"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도 같은달 "유럽과 일본 등의 전기차 제조업체들도 보조금 차별 조항에 불만을 품고 있지만 유독 한국이 솔직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정부와 국회의 대응은 현대차 등 한국기업들의 활동과 시너지를 내며 미국 상원과 하원에서 친환경차 세액 공제 3년 유예를 골자로 하는 법 개정 발의로도 이어졌다.
지난 11월4일 미국과 IRA 관련 본격 협의에 착수한 EU도 최근 들어 잇따라 IRA를 비판하는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11월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더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IRA가 프랑스 산업에 피해를 준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는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IRA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현재 정부는 미국 및 유관 업계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국내 기업들이 IRA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국내기업들도 미국 재무부에 가이던스 관련 별도 의견서를 제출하는 한편 중장기적 IRA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정부와 보폭을 맞추며 대응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법 개정을 위한 활동과 동시에 내연기관차를 생산하고 있는 앨라배마공장과 조지아공장에 오는 2024년 중으로 전기차를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차 제조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등 IRA 내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법안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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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