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가 본격화한 가운데 의무가 해제돼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9일 서울의 한 호텔에 실내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뉴스1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자발적으로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겠다는 사람이 더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서치코리아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성인남녀 3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와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해제되더라도 착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44.6%로 집계됐다.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착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34.2%)까지 고려하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이어가겠다는 사람이 많은 셈이다. 반면 '해제 시 당장 착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1.2%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1.6% 포인트(p)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결정을 누가 하는 것이 좋냐는 질문에는 '중앙정부가 통제해야 한다'는 답변이 48.4%로 가장 많았다. '각 지자체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답변은 39.1%였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2.6%였다.

정기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전체적으로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어떤 요건들이 충족되면 해제를 하겠지만 설 전이 될지 설 후가 될지 3.1절이 될지는 아무도 특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