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게 내년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4회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주 원내대표(왼쪽)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스1


여·야가 오는 23일 내년 예산안과 관련해 또 다시 본회의에 들어간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협조를 부탁했다.


주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예산과 관련해 내일(23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겠다고 고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법정기일을 넘기고 지난 9일 정기 국회기일까지 지났고 이제는 고육지책으로 마지막 날짜를 정한 것 같다"며 "그동안 여야가 여러 쟁점에 관해 논의해왔지만 2~3가지만 남은 상태로 며칠째 풀리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주 원내대표는 "내일(23일) 통과를 목표로 최대한 의견 접근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출범해 일하려고 하는 첫해에 민주당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다수 의석의 힘만으로 붙잡지 말고 도와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여야는 내년 예산안 및 부수 법안 처리를 두고 연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예산을 놓고 국민의힘은 '대선 불복'과 '예산 사수'를, 민주당은 '민생'을 강조하며 대립하는 모습을 거듭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준예산이란 국가의 예산이 법정기간 내에 성립하지 못하는 경우 정부가 일정한 범위 내에서 전회계연도 예산에 준해 집행하는 잠정적인 예산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