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더 서펀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여명의 배낭 여행객을 살해한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 샤를 소브라즈가 네팔에서 석방돼 고국 프랑스로 돌아간다. 사진은 지난 2011년 소브라즈 모습. /사진=로이터


네팔에 수감중인 드라마 '더 서펀트'의 실제 주인공이 석방돼 고국 프랑스로 돌아간다.

22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네팔 대법원은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프랑스 연쇄살인범 샤를 소브라즈에게 석방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네팔의 종신형은 통상 20년으로 소브라즈는 이중 19년을 복역했다. 이날 대법원은 소브라즈가 형기의 75% 이상을 복역해 석방 심사 요건을 충족했고 최근 심장 질환까지 앓아 석방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소브라즈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온 배낭 여행객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004년 네팔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태국과 인도, 홍콩 등지에서 배낭여행객 20여명을 살해한 혐의로 수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에겐 '큰 뱀'이란 별명도 있다. 1980년대 살인죄로 복역 중이던 인도 교도소에서 탈옥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후 뛰어난 변장술로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도 했다. 이후 그는 다시 체포돼 1997년까지 수감됐다. 그의 범죄 행각은 지난해 BBC와 넷플릭스가 공동으로 제작한 드라마 '더 서펀트'의 소재가 됐다.

인도에서 형을 마친 소브라즈는 프랑스로 귀국했지만 지난 2003년 네팔의 한 카지노에서 또다시 체포됐다. 이듬해 네팔 대법원은 미국인 배낭여행객 코니 조 브론지치를 살해한 혐의로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소브라즈는 관광객을 상대로 살해 행각을 벌였다고 시인했다. 그는 지난 1970년대부터 20여년 동안 최소 20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