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이 내년에도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29일 서울 중구 명동 상가에 폐점 문구가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이 2023년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에 따르면 내년도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소상공인은 전체의 56.0%를 차지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300개사를 대상으로 2023년 소상공인 경영환경 전망 및 경영애로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에 참여한 소상공인은 ▲고물가에 따른 원가 상승과 수익 감소(52.4%)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대출상환 부담 증가(38.7%) ▲온라인·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한 대응능력 부족(8.9%) 등을 경영환경 악화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보다 내년도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소상공인은 10.3%였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전망(77.4%) ▲새 정부의 다양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 도입(12.9%) ▲향후 고금리·고물가 추세 완화에 따른 경영비용 감소(9.7%) 등을 이유로 선정했다.

소상공인은 2023년 가장 우선해야 할 지원책으로 경영비용·대출상환 부담 완화(52.7%)를 꼽았다. ▲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사회안전망 확충(28.3%) ▲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른 판로 확대 지원(8.7%) ▲공정거래 기반 조성 위한 대기업 대상 규제 강화(5.7%) 등이 뒤를 이었다.


소상공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을 포함한 2022년 자신의 경영성과를 10점 만점 기준 평균 5.36점으로 평가했다.

올해 겪었던 가장 큰 경영상의 어려움으로는 ▲자금 조달(40.0%) ▲판로 확보(36.0%) ▲인력 확보(16.0%)를 꼽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3년간 지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복합 경제위기로 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만큼 중소상공인의 경영애로가 가중되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