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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일부 석유화학 공장이 한파 영향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국내 석유화학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세계 1위 국가인 미국에서 생산량이 감소하면 그만큼 공급이 줄어 제품값이 올라갈 수 있다는 시각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 공장을 둔 CP Chemical과 Braskem 등이 한파에 대비하기 위해 석유화학 공장 가동을 멈췄다. 가동 중단에 돌입한 시설은 기초유분 에틸렌을 생산하는 크래커와 폴리프로필렌(PP)을 포함한 범용 플라스틱 공장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해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 4427만톤을 보유한 세계 1위 석유화학 국가다. 이어 중국(4368만톤)이 2위고 한국은 세계 4위(1095만톤)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기업들이 추가로 공장을 중단할 경우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해 제품값이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 석유화학 시설은 재가동에 긴 시간과 큰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업계 파급력이 강하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석유화학 공장이 셧다운됐을 때 한국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보기도 했다. 2021년 1분기 에틸렌 스프레드(제품가-원가)는 451달러로 전분기(328달러)보다 37.5% 올랐다.
미국 공장 중단이 업황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수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가동률을 낮춘 다른 국가에서 생산량을 늘린다면 시황 반등 효과가 단기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전유진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인프라 타격이 발생해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제품가격 상승과 아시아 업체들의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도 "최근 시황 둔화로 60~70%까지 가동률을 낮춘 유휴설비들이 있어 업황 개선 강도가 예상보다는 크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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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