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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실천 정도는 미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71곳 가운데 ESG 경영이 제약바이오 산업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55곳(77.5%)은 기업 발전과 지속가능 여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업 발전과 지속가능 여부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5곳(7%)에 불과했다.
하지만 ESG 경영 실천에 적극적인 곳은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ESG 관련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곳은 29곳(4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9곳(54.9%)은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ESG 관련 교육을 하고 있는 기업은 19곳으로 전체의 26.8%에 그쳤고 그마저도 교육은 연간 1회 이하 이뤄졌다.
김명중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경영기획팀장은 "조직 내 ESG 경영을 내재화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하기 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기업은 환경 부문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게 대처해야 할 사안으로 폐의약품 등 폐기물 처리를 꼽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협력업체 등 공급망 관리가 중요한 사안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 24곳(33.8%)이 이사회 구성·운영의 선진화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바라봤다.
김 팀장은 "내년에는 자발적·능동적 개선을 바탕으로 하는 ESG 경영의 선순환을 목표로 집단 심층면접(FGI), 설문조사 등으로 과제를 파악한 뒤 교육과 세미나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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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