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박규리가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사진='건강한 집' 방송캡처


가수 박규리가 뇌출혈 판정을 받고 생사의 고비를 넘기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건강한 집' 124회에는 트로트 가수 박규리가 출연했다.


이날 박규리의 집을 찾은 MC 조영구는 "오늘의 주인공은 국악인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 무려 1000회가 넘는 위문공연을 펼친 '원조 군통령' 박규리씨"라고 소개했다. 박규리는 "쿵짝이 잘 맞는 가수 박규리다"라며 "여러분과 천생연분을 맞추기 위해 나왔다. 방송과 행사에 오르면서 여러분을 만나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규리는 "저희 프로그램을 찾은 이유가 뭐냐?"는 설수진의 물음에 "제가 예전에 건강 문제가 있어서 생사의 고비에 놓인 적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가수 데뷔 전, 30대 초반에 강사로 활동을 했었는데 머릿속이 천둥 번개가 치듯 찌지직거리면서 생전에 겪어보지 못한 극심한 두통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앞이 뿌옇게 흐려지며 시야 장애까지 와서 급하게 병원에 갔는데.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당시 뇌 CT 검사 결과 자료를 공개했고,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지며 뇌 속에 혈액이 넘쳐흐르는 상태를 말한다"며 "뇌출혈은 전조증상 없이 급격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어려워서 환자 중 절반가량이 발생 이틀 내 사망한다는 통계가 있다"고 전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이어 "행여 목숨을 건지더라도 반신마비, 언어 능력 상실 등의 치명적 후유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꽤 된다고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규리 씨는 오른쪽 후두엽에 뇌출혈이 발생했는데. 이 부위가 보통 시각 정보 분석 및 통합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손상이 되면 시야 상실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도 후유증 없이 건강을 회복해서 천만다행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원준은 "현재 건강 상태는 어떠하냐?"고 물었고, 박규리는 "뇌출혈 투병 당시에는 '이대로 인생이 끝날 수도 있겠다'이런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는데 다행히 치료가 잘 되고 이후 전반적인 생활 습관도 개선해 지금은 건강하다"라는 희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