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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평생 죄인의 심정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이 전 서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출석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인 지난해 10월29일 참사 현장 도착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무전을 통해 밤 11시쯤 (상황을) 알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밤 10시35분쯤 경력을 요청한 직원들의 무전에 대해 질문하자 "그 당시에는 위급한 상황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지원 요청한 지점에 형사나 교통 등 가용경력을 일단 보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참사 당일 밤 11시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파출소 옥상에서 지휘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에 대해선 "교통관리나 인파 해산 작전을 하기 위해서는 높은 곳에서 전체를 보면서 지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파출소 옥상이 적당한 위치기 때문에 그곳에서 지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희생자 유족에게 "상황 파악을 빨리해서 대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죄송스럽고 참담하고 평생 죄인의 심정으로 살겠다고 여러 번 말했다"고 밝혔다.
아직 논란 중인 이 전 서장이 서울경찰청에 기동대 지원 요청을 했는지는 아직 양측 의견이 엇갈린다. 이 전 서장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청에 기동대 투입을 요청했지만 인력 부족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었다"고 하자 "그렇게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교통기동대 1개 제대 요청 외에는 요청받은 바가 없다"고 받아쳤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경비기동대 요청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게 특수본 입장이다"라고 말하자 이 전 서장은 "제가 그 기동대 요청 지시를 했던 흔적들은 많이 있다"며 "간담회 결과 보고서나 핼러윈 축제 사고 경과보고서 내용 등 흔적이 있는데 이게 한순간에 사라졌다는 답답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밤 10시32분쯤 용산서 112상황실장과 통화 당시 참사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인구가 너무 밀집돼 있어서 통화 불량이었다"며 "직원 무전을 받고 요청한 지점에 형사와 교통직원들을 보내라고 지시했고 수행 직원한테 무슨 상황인지 확인해보라고 지시했는데 특별사항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상황을 인식했다면 무전으로 지시하든 현장을 뛰어갔든지 지휘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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