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하원이 10차 투표에서도 새 의장을 뽑는 데 실패했다. 사진은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 /사진=로이터


미국 하원이 의장 선출을 위한 10차례 투표에도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속개하고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재개했다. 7~10차 투표까지 민주당은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공화당은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를 의장 후보로 추천했다. 일부 공화당 강경파는 바이런 도널드 의원(플로리다주)을 후보로 내세웠다.


7~10차 투표에서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민주당 전원의 지지를 받으며 4차례 모두 212표를 득표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7~8차 투표에서는 201표를, 9~10차 투표에서는 1표가 줄어든 200표를 얻는데 그쳤다. 강경파가 추천한 도널드 의원은 7차에서 19표, 8~9차에서 17표, 10차 13표를 각각 얻었다.

공화당 강경파 의원인 맷 게이츠 의원(플로리다주)은 7~8차 투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기도 했다. 공화당의 분열이 지속되면서 하원은 10차례의 투표에서도 과반을 득표한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공화당 내 교착 상태가 지속되면서 미 하원의 의장공백 사태는 9차례의 투표 끝에 의장을 선출한 지난 1923년을 넘어 지난 1859년 이후 164년만의 최다 투표 기록을 쓰게 됐다. 당시 윌리엄 페닝턴 하원의장은 44차례의 투표 끝에 의장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