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오전 경기도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3 ‘기회의 경기’ 도민과 함께하는 새해 인사회에서 새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기회 소득' 등 기회시리즈가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경기도 발전방안을 놓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부지사, 실국장, 공공기관장 등 주요 의사 결정권자 80여명이 참여해 무박 2일, 10시간여에 걸쳐 토론한 '2023 기회경기 워크숍'이 마무리됐다.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워크숍은 자정을 넘겨 7일 오전 1시까지 10시간 넘게 진행됐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이에 도는 도정에 대한 방향을 세워 예산뿐만 아니라 다음 추경에도 담는다는 계획이다.


민선8기 김동연호(號)의 정책화두 기회시리즈는 전임 이재명 기본소득 시리즈처럼 정치 구호로 비쳐져 무리한 라임(rhyme)만들기라는 지적도 있지만 2조 원 투자유치 실적 등 경제 기반 '기회의 경기도'는 점차 현실화, 구체화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김동연 기회시리즈 기회사다리·기회소득·기회안전망·기회발전소·기회터전, 5대 패키지 중 특히 '기회발전소'는 혁신성장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기회경기의 엔진'이라 할 수 있다.


"기회발전소, 경제 및 에너지·디지털 전환 등 '기회 경기' 핵심 축"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구상하는 기회수도를 향한 기회패키지 개념도. / 자료제공=경기도


경기도는 세계적 기업 투자 유치 등 반도체 혁신 생태계 조성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회 인프라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속가능한 기회, 일자리, 미래 먹거리는 경제적 뒷받침 없이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경기도는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그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부터 세계 반도체 장비 최상위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세계 반도체 장비 기업 세계 1~4위가 지난해 경기도에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반도체 소재기업까지 유치하는 데 성공, 투자 빙하기를 뚫고 세계적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번 투자로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한국 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전량 수입하던 희귀가스가 국내에서 생산되면 상당한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적극 행정으로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한 것이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민선 8기 동안 470만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9일 도에 따르면 기회시리즈를 추진할 '기회예산'에 총 1조470억원이 편성됐다. 그 중 혁신성장, 미래산업을 선도해 기회생산 기반 구축해 더 많은 기회 제공의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발전소 3205억원이 책정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전기·저상버스 확대 ▲ICT(게임 및 IT기반 콘텐츠)집중 육성 ▲반도체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육성 ▲1조원 규모 G-펀드 조성으로 혁신 성장 기반 마련 ▲미래차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육성 등이다

새해 시작과 함께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으로 '기회수도 경기' 역점 사업들이 가속도가 붙었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재생에너지나 기후변화 관련 산업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응을 통한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 때문이다. 여기에 엄청난 미래 먹거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재생에너지 확대는 김동연 지사의 민선8기 공약이다. 김 지사는 "기후 위기 극복은 전 세계가 당면한 과제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RE100을 추진하며 신재생에너지의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기후위기 관리가 곧 경제"라며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이중 절반을 산업부문에서 소비하고 있다.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전환이 중요하다"고 확신했다.

경기도는 재생에너지의 획기적인 증대를 위해 부지 발굴, 규제 개선과 함께 도민 수용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민선8기 공약인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원스톱 지원 전담 조직 설치 추진을 약속한 상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경기도가 유치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이다.

경기도가 지난달 8일 한국동서발전과 체결한 '경기 북동부지역 에너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및 도시가스 공급확대 업무협약' 이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의 유치 노력에 따라 한국동서발전㈜이 포천시 영중면 양문리 일대, 여주시 북내면 신남리 산 일대,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 일대에 각각 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하고, ㈜대륜이엔에스와 코원에너지서비스㈜가 기존 도시가스 배관 말단에서 연료전지발전소까지 도시가스 배관을 연결하는 내용이다.

이들 지역은 경제성 부족으로 기존에는 도시가스 배관 설치·연결이 어려웠던 곳이다. 이 곳 사업 규모는 총 1096억원으로 한국동서발전은 협약 이후 인허가와 설계 절차 등을 거쳐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발전소 건설 후 도시가스 배관을 포천 7.3km(600세대), 여주 4km(400세대), 연천 2.2km(50세대) 규모로 각각 설치한다. 도시가스 공급이 현실화 되면 주민들은 현 액화석유가스(LPG)통 구매 방식 대비 연간 90만원 정도의 연료비 절감 효과는 물론, 연료 구매에 대한 불편함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현재 도시가스 평균 보급률 50% 미만인 경기 북동부 5개 시·군(포천, 연천, 가평, 양평, 여주)을 위해 에너지 복지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 전체 도시가스 보급률은 84.8%이지만 이들 북동부 5개 시·군 평균 보급률은 42.5%다.

이번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은 에너지 불균형을 비롯한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와 포천은 산업단지, 여주는 스마트팜, 연천은 도축장 등에 (발전소에서 발생한) 열을 공급해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사업 측면으로 수소 경제나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이라는 큰 의미가 있는 일석삼조 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경기도 발전소' 기회발전소, 구체적 청사진은?

경기도는 6일 경기도청 다목적홀에서 김동연 지사와 행정1?2?경제부지사, 정책?정무?행정?기회경기수석, 실?국장, 공공기관장, 도정자문위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기회경기 워크숍’을 열었다. / 사진제공=경기도


기회발전소는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하는 것으로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먼저 도는 반도체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육성으로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한다

또한 미래차(전기·수소차)를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육성해 경기도 핵심산업인 자동차 분야의 성공적인 미래차 업종전환 도모 및 제조데이터 활용 능력 고도화 지원한다.

경기도는 바이오를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육성하는 경기도 바이오 기업 R&DB 종합지원 및 디지털 바이오헬스 연구장비 고도화 등 추진한다.

특히 1조원 규모 G-펀드 조성으로 혁신성장 기반 마련해 2026년까지 스타트업, 탄소중립, 미래기반 등 분야 총 1조원 규모 경기도 G-펀드 조성 운용해 도내 유망기업 투자 육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테스트베드 경기' 구축 계획도 수립했다. 판교 일대 지정된 3개 실증구역 (모빌리티, 생활편의, 재난안전)에 인프라 조성을 통해 AI 솔루션 실증과제 지원 및 자율주행 기술 기반 차량, 드론, 로봇 실증과 기술개발 및 기업유치·육성을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 실증허브를 조성 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스타트업 활성화 및 스케일업으로 ▲창업 플랫폼 운영 및 창업 공모 ▲경기도 대학생 융합기술 창업지원 ▲경기도 민간투자 연계형 기술창업 지원 ▲클라우드펀딩 연계 스타트업 지원 등 일자리를 창출하며, 또한 창업 혁신공간을 혁신클러스터와 연계한 동부권, 남서부권 등 주요 거점지역에 구축 및 운영과 경기도형 코워킹 스페이스 조성 등을 추진한다.

그밖에 안산, 평택, 남양주에 경기도형 수소 융합 클러스터 조성과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수소산업 핵심거점화 추진 및 경기도 시·군 대상 공모를 통해 경기도에 잘 정비된 미니수소도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ICT(게임 및 IT 기반 콘텐츠) 등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재양성, 기업육성, 글로벌진출 등 전 주기 지원을 통한 건강한 게임생태계 조성 등 계획을 밝혔다.

자세히 살펴보면 ▲플레이엑스포, XR기기 부품듈 시험제작 및 사업화 지원 ▲메타버스 산업융합 지원 및 실증 ▲메타버스 창업 등 기업종합지원 거점센터 ▲메타버스 산업 육성 ▲열린혁신 디지털 오픈랩, 퓨처쇼 ▲경기e스포츠 육성, 산업밸류 체인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조성 등이다

도는 대용량 친환경 2층 전기버스 보급으로 광역버스 입석 해소 및 탄소중립 기여에 나선다. 수요응답형 교통시스템 도입(DRT)으로 농어촌 지역, 대중교통 취약지역 등에 일정한 노선 및 정해진 시간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하여 승객을 운송하는 교통서비스 확대 추진된다. 또한 기후환경을 위한 그린시티로의 전환으로 도내 인접 시군 간 공동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사업을 공모사업으로 추진한다.

K-컬처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도는 ▲스타트업 등관련기업 유치·지원 ▲방송미디어컨텐츠 산업 육성 신성장 특구로 조성 ▲콘텐츠산업 민간투자 유치 및 융자 등 금융서비스 지원 등을 강화한다.

도는 '5대 기회패키지'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동돼 효과가 극대화할 방안을 밝혔다.

김 지사가 새해 첫 행보와 일성으로 '경제'를 강조했다. '기회'를 만들기 위해 경제 역동성이 필요하다며 "경제 역동성을 키워 수많은 기회를 창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입에 물고 태어난 수저 색깔 때문에 좌절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사회통합과 포용도, 경제화 사회의 역동성도 모두 '기회'라는 키워드와 연결된다. 제가 꿈꾸는 경기도는 하고 싶은 일이나 학업에 대한 자유에 제한을 받는 분들에게 고른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라며 "도민 뜻을 담아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기회수도 경기도'를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