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운동이 고령층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고령층이 많이 걸을수록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미국심장협회 학술지 서큘레이션에 따르면 매일 6000~9000보를 걷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은 하루에 2000보를 걷는 고령층보다 40~50% 감소했다. 더 많이 걸을수록 그 위험은 더 낮아졌다.


아만다 팔루치 미국 메사추세츠 애머스트대학 교수를 포함한 연구진은 약 6년 동안 미국을 포함한 42개국 2만명 이상의 걸음 수와 심혈관계 질환 발생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에 포함된 사람의 평균 연령은 63.2세였으며 여성이 52%였다.

팔루치 교수는 "하루에 2000~3000보를 걷는 사람에게는 조금 더 걷는 것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8000걸음까지 점진적으로 걸음 수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심혈관계 질환뿐만 아니라 모든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팔루치 교수 연구진은 2022년 초 60세 이상 고령층이 하루에 6000~8000보를 걸으면 조기 사망 위험을 약 54%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고령층과 달리 젊은층에서는 걷는 것과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률과의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팔루치 교수는 "심혈관계 질환은 젊은층보다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면서 "하지만 젊은층이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층에게 신체운동은 고혈압, 비만, 제2형 당뇨병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조기예방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