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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오작동으로 미국 전역의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으나 현재는 정상화됐다. 대란 원인은 '데이터베이스' 파일 손상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발표를 인용해 "FAA는 'NOTAM'(노탐·항공 전산정보 체계) 중단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며 "데이터베이스 파일 손상으로 전산 오작동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FAA는 전산망 오작동 이유로 오전 9시까지 모든 국내선 항공편의 운항에 대해 중단 명령을 내렸다. '노탐 시스템'이란 각 국가에서 비행 조종사·승무원 등에게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항공 정보 시스템이다.
AP통신은 이날 "이번 사태로 미 전역에서 약 2만1000편의 비행이 지연됐다"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약 1840편이 영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항공 대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FAA청장 후보자가 반 년째 인준되지 못한 채 임시청장이 FAA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워싱턴 덴버국제공항 최고경영자(CEO)인 필립 워싱턴을 FAA 청장으로 지명했지만 아직까지 상원에서 인준청문회를 받지 못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새 의회가 시작된 이후 워싱턴을 다시 FAA 청장으로 재지명했으나 미 의회의 인준 여부는 불확실하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주·공화당)은 이날 "중요한 안전 시스템을 유지하지 못한 무능력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FAA를 이끄는 유능하고 입증된 지도자가 필요한 이유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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