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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를 응원하는 팬이 되겠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와 6년 동안의 위대한 여정을 마쳤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16일(한국시각) 태국 빠툼타니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에 0-1로 졌다. 앞서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베트남은 합계 2-3으로 밀리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2018년 우승 이후 정상 탈환에 도전했던 베트남은 대회 최다 우승국 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2017년부터 베트남 축구를 이끌었던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태국과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이제 나는 더는 베트남 감독은 아니지만 베트남을 열렬히 응원하는 팬이 될 것이다"면서 "서로 좋은 추억을 영원히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6년 동안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수많은 업적을 일궈냈다. 아시아축구연맹 U-23 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9 동남아시안(SEA) 게임 우승 그리고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신화를 이끌었다.
다만 이 대회 결승전에서 태국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항서 감독은 "마지막 경기 후 여전히 실망과 아쉬움이 있다. 나와 팀이 무엇이 부족했는지 알고 싶기도 하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선수들과 이별 해야 한다는 슬픔을 위로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 박항서 감독은 "앞으로 무엇을 하게 될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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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