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 사진=한국무역협회


국내 주요 기업·기관이 아랍에미리트(UAE)와 61억달러(7조5000억원) 규모의 에너지·방산·신산업 프로젝트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UAE가 약속한 300억달러(37조2600억원) 규모의 대(對)한국 투자 약속이 본격적으로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양국 교류 역사상 최대 규모인 220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윤 대통령과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고위급 인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경제 사절단에 포함된 기업인 120여명이 참석했다.

UAE 측에서는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 장관, 압둘라 알 마리 경제부 장관 등 정부인사와 주마 알 샤미시 아부다비 항만회사 CEO 등 1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따.


포럼에서는 최소 61억달러 규모, 총 24건의 MOU(23건)와 계약(1건)이 체결됐다. 에너지·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와 함께 수소 생산 및 활용(모빌리티)·바이오·디지털전환·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MOU가 체결돼 한- UAE 간 경제협력이 고도화 및 다변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세부적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수소·암모니아 공동생산(석유공사) ▲수소 및 신재생(삼성물산) ▲재생에너지(대한이앤씨) ▲송전 및 가스발전(삼성물산) ▲수소 모빌리티 보급(한국자동차연구원, 광신기계공업) ▲교통 기관 간 협력(한국교통연구원) 등 6건의 MOU를 맺었다.


신산업 분야는 ▲바이오 완제품 생산공장 건립(메디톡스) ▲통합 디지털 서비스(메가존클라우드) ▲관광 및 디지털 전환(H2O호스피탈리티·야놀자 2건) ▲메타버스 기술(에이브글로벌·앙트러리얼리티) ▲데이터 수집 솔루션(메인정보시스템) 등 8건의 MOU가 체결됐다.

방산 분야에서는 현대중공업, LIG넥스원, 케이테크가 3건의 MOU(2건)와 계약(1건)을 맺었고 스마트팜 분야에선 우드지팜, 포미트, 올레팜이 스마트 팜 구축 관련 총 3건의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 외에 한국무역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양국 기업 간 미팅 주선, 정보교환 등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총 3건의 MOU를 체결하는 한편 국내 스타트업들의 UAE 진출 지원(엔피프틴파트너스)을 위한 1건의 MOU도 체결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양국 간 경협 분야를 에너지·방산 분야를 넘어 첨단 신산업·스마트 팜 등 전 산업을 망라하는 전면적인 경제협력 관계로 확대 발전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