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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반면 국내 기업은 아직 임상 1상 시험 단계에도 진입하지 못해 RSV 백신 시장에서 뒤처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로이터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RSV 백신 후보물질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모더나는 지난 17일(현지시각) RSV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 시험 3상 결과를 공개했다. 60세 이상 성인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시험에서 기침과 발열 등의 2개 이상 증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심각한 안전성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RSV는 소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감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최근 고령자에게 발병이 늘어나고 있다. RSV는 하기도(하부 호흡기 감염증) 감염, 폐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영유아와 노인에게 치명적이다.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폐렴, 기관지염 등이 나타나고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악화시킨다.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FDA 승인을 받은 RSV 백신은 없다.
모더나에 앞서 화이자와 GSK가 각각 개발한 RSV 백신은 지난해 11월과 12월 FDA의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돼 오는 5월 품목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RSV 예방 항체 '베이포투스'는 지난해 9월 유럽의약품청(EMA)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미국 투자은행 에스브이비 리링크에 따르면 RSV 백신 시장 규모는 2030년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달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RSV 개발은 발걸음도 떼지 못한 수준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0년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서 자사의 'RSV백신개발 과제'가 선정돼 20억원을 지원받았지만 비임상 연구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RSV 백신 개발을 시작했고 일양약품은 RSV 치료제 개발을 시작했지만 두 회사 모두 임상 시험 단계에 진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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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