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현 거주지가 아닌 지역에 연 500만원까지 현금을 기부하면 답례품과 세액공제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됐으나 눈에 띄는 실적을 보이는 지방자치단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


올해부터 현 거주지가 아닌 지역에 연간 500만원 한도로 현금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본격 시행됐지만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시스템 개선과 함께 다양한 답례품 개발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는 입장이다.


22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따르면 최근까지 파악한 고향사랑기부금 누적 규모가 1억원이 넘는 지역이 업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명인이 기부를 했다고 알려진 지역도 상황은 같다. 축구 스타 손흥민이 500만원을 기부한 춘천시의 기부금 규모는 2300만원에 그친다. 손흥민의 기부금을 빼면 춘천시 전체 누적 기부금은 1900여만원인 셈이다.

시행한 지 20일이 넘었음에도 실적에 큰 변화가 없자 기부금 규모를 비공개하는 지자체도 종종 보인다.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도 최근 고향인 광주광역시 북구에 5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명확한 누적 기부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신두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재정실장은 "최근 설 연휴를 시작으로 각 지자체마다 더 홍보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온라인시스템은 대폭 개선이 필요하고, 부산 사상구(수제화)처럼 의외로 실적이 좋은 곳이 나오듯이 각 지자체마다 다양한 답례품 개발에 보다 신경쓰고 적극 알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