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교차지분 15%로 맞추고 합작사 투자 확대
-르노, 닛산 지분 28.4% 처분... 닛산, 르노그룹이 설립한 자회사에 투자
-전동화 전환 맞아 상호 실리 챙긴 결정 평가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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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균형을 찾는다.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은 상호 교차 지분비율을 15%로 맞추면서 얼라이언스 내 쏠림을 완화하는 데 합의했다.
1일 자동차업계와 르노, 닛산 등에 따르면 르노 그룹은 닛산 주식 28.4%를 프랑스 신탁으로 이전하며 닛산에 대한 지분율은 43.4%에서 15%로 낮아진다. 닛산은 르노 주식 15%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르노의 결정으로 상호 동등한 관계가 됐다는 평가다.
그동안 일본 내부에서는 르노가 닛산에 대해 간섭하는 것을 두고 불만이 많았다. 프랑스 정부가 르노의 지분 15%를 보유한 만큼 사실상 프랑스 정부가 닛산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 게다가 글로벌 판매량과 특허, 이익 등도 닛산이 우세한 편이라며 '착취당한다'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다.
르노에 따르면 이번 주식 매각으로 의결권이 줄지만 배당금이나 주식 판매 수익금 등의 경제적 권리는 유지되는 만큼 이번 결정은 그룹에 이익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11월 르노가 중국 지리자동차와 파워트레인 자회사 설립에 동의하자 닛산은 특허 기술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갈 것을 우려하며 르노가 주도권을 쥘 것을 주문했다. 이번 지분 조정으로 르노는 보다 조심스러운 상황.
닛산은 르노의 지배력을 줄인 대신 르노의 전기차 &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암페어'에 전략 투자를 결정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닛산은 르노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싶어했고, 르노는 전기차 투자를 늘려야 함에도 자금이 부족했다"며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 구속 사태로 어색해진 관계가 다시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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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