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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국장을 고소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자신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오디오북을 발간한 우드워드와 출판사 사이몬 앤 슈스터 등에 4900만달러(약 597억3000만원)의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우드워드는 지난 2020년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어난 일을 다룬 저서 '격노'를 발간했다. 이 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친서를 주고받은 내용과 북·미 정상회담 비화 등을 담아 파장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우드워드는 책 출간을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18차례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드워드는 지난해 10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터뷰 육성을 묶어 오디오북을 발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소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드워드에게 인터뷰는 글 형태로만 사용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출판사 측은 "모든 인터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의 하에 녹음됐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육성 기록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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