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국민이 보기에 이건 너무하지 않냐는 생각이 들 때까지 (검찰이) 때리면 맞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0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광주시 국정감사에서 화정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된 질의를 하는 조 의원. /사진=뉴스1


비명계로 분류되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남양주시갑)이 "국민이 보기에 '이건 너무하지 않나' 싶을 때까지 (검찰이) 때리면 맞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2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의 '홀로 출석' 의사를 긍정적으로 평했다.

그는 오는 4일 민주당이 서울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여는 등 장외투쟁을 예고한 것과 관련 "하방식으로 주어지는 방침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방탄' 이미지가 강해지고 국민이나 중도층으로부터 유리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조 의원은 "이번 장외투쟁은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며 "명분으로는 김건희 특검이나 이상민 탄핵을 내세우지만 시기나 맥락상으로 검찰의 압박이 최고조에 달하는 상황에서 맞불 성격으로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외투쟁의) 뜻을 이해하지만 팩트보다 어떻게 보이는가가 더 중요하다"며 "국민은 결국 '민주당 전체가 똘똘 뭉쳐서 또 (이 대표를) 방탄하는 것 아니냐'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외투쟁이라는 중대한 이슈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했다고 한다"며 "의원총회에서 지나가는 말로 '주말에 이런 게 있을 거니까 많이 참석해달라'라고 통보받았는데 일방 통보로 집행됐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대장동 추가 소환이 끝나면 검찰에서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부결하면 법원까지 가지도 않아 야당의 '방탄 정당' 이미지만 부각되니 (검찰 측은) 손해 볼 것이 없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체포동의안 청구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