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도 실적이 신장한 광주신세계는 직원 1인당 400만원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사진=머니S DB.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한 광주신세계, 기아 ,GS칼텍스 등에 성과급이 지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렇지 못한 광주·전남지역 주요 사업장 직원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7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광주공장 생활가전사업부는 의료기기사업부와 함께 사내 최저 수준인 7%의 성과급을 받는데, DS 부문의 7분의 1 수준이다.

코로나19가 심각한 때에는 가전 수요가 많아 좋은 실적을 냈지만, 글로벌 경기 불황이 깊어지면서 성과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신장한 광주신세계도 특별성과급 명목으로 400만원 지급될 예정이다.

광주신세계 지난해1~12월 누계 총매출액은 5266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4643억원)대비 13.4%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기아도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아는 경영성과금은 매년 진행되는 임금교섭에서 결정되며, 2022년에는 200%+400만원이 지급됐다.


작년 기아 매출액은 86조5590억원, 영업이익 7조233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9%, 42.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조4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늘었다. 글로벌 판매 대수는 290만1849대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광주은행은 현재까지 성과급에 관련한 언급은 되지 않고 있지만, 작년에는 기본급의 200%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된 바 있다.

광주은행은 2021년 최대 실적인 당기순이익 1965억원 달성에 이어 작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또한 사상 최대 실적인 1299억원을 실현했다.

GS칼텍스는 작년 경영실적 달성에 대한 성과급으로 최근 임직원에게 기본연봉의 50%를 지급했다. GS칼텍스는 고유가와 정제마진 강세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정유업계의 성과급 역시 파격적인 수준이다.

GS칼텍스의 지난해 1∼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조3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6%가량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 등에 따른 경영 악화로 금호타이어, 금호고속, 보해양조 등은 수년째 성과급이 없어 말그대로 '남의 잔치고 남의 얘기'다.

광주지역 기업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19에 이어 내수부진, 글로벌 경기침체, 원자재값 상승 등이 차례 차례 몰려오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며 "성과급은 '언감생심'이며 월급만 제때 나와도 '감지덕지'한 상황이다"고 허탈한 마음을 에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