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전투기 지원 요청에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모든 옵션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오른쪽)과 수낵 총리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영국이 우크라이나의 전투기 지원 요청에 '모든 옵션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국 수도 런던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만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국을 찾은 건 개전 이후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수낵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수낵 총리는 "그 어떤 것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논의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았다"며 "전투기도 논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후 "수낵 총리가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에게 어떤 군용기를 보낼 수 있을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낵 총리와 회담한 이후 영국 의회에서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영국의 무기 지원에 사의를 표함과 동시에 전투기 지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자유가 있다"며 "그것(자유)을 보호할 날개를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내년 초 우크라이나에 영국의 타이푼 전투기가 투입될 가능성은 낮다"며 "경험 많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도 타이푼 전투기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이 걸린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