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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호조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우호적인 환경 조성 등 호재가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지난 10일 2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만3500원 떨어지긴 했으나 지난해 실적발표 직전인 지난달 26일 주가(20만8500원)에 비하면 10% 가까이 오른 것이다.
포스코케미칼이 삼성SDI에 앞으로 10년간 40조원 규모의 배터리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2032년까지 삼성SDI에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에코프로 역시 지난 10일 18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의 주가는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일 13만1000원이던 주가는 실적발표 당일 13만7600원으로 올랐고 이후 상승을 거듭해 지난 9일엠 19만1100원을 찍었다.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역시 지난 2일 11만4000원에서 10일 13만2700원으로 16.4% 치솟았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상승은 호실적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조6403억원, 영업이익 6189억원을 거뒀다. 전년대비 매출은 3.74배, 7.15배 급증한 실적이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61% 급증한 5조3569억원, 영업이익은 232% 증가한 3825억원을 거뒀다.
코스모신소재도 실적발표 전날인 지난달 18일 5만6200원이던 주가가 지난 10일 6만9600원으로 23.8% 급증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지난해 핵심소재인 양극재 등 수요 증가로 실적이 크게 뛰었다. 지난해 매출은 4856억원, 영업이익은 32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58.75% 늘었고 영업익은 49.02%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실적과 주가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3% 성장한 890GWh(기가와트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호재다. 미국은 IRA를 통해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기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중국 업체들의 진출이 어려워져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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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