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각)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외교부 장관이 냉랭한 그리스·튀르키예 관계 속 튀르키예를 방문했다. 사진은 덴디아스 장관(왼쪽)이 튀르키예에 도착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오랜 갈등을 빚어온 그리스와 튀르키예가 지진 발생 이후 손을 잡았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은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외교부 장관이 튀르키예를 방문했다"며 "덴디아스 장관은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부 장관과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강진이 튀르키예를 강타한 이후 유럽 국가의 장관이 튀르키예를 방문한 건 덴디아스 장관이 처음이다.


덴디아스 장관은 이날 차우쇼을루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그리스 국민을 대표해 튀르키예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에 차우쇼을루 장관은 "그리스가 튀르키예와 연대한다는 증거"라며 "그리스는 지진 발생 직후 튀르키예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제안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라고 화답했다. 그리스 구조대는 지난 7일부터 튀르키예에서 수색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스 구조대는 현재까지 5명을 구조했다.

과거 그리스는 튀르키예의 전신인 오스만튀르크 제국에 점령당했다. 양국(튀르키예·그리스)의 적대 관계는 500여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최근 양국 관계는 영토와 에너지 분쟁 등으로 악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