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인도
인도에서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 선물 대신 '소를 껴안자'는 이색 제안이 등장했다. 영상은 인도의 한 남성이 소의 공격성에 놀라는 모습. /영상=트위터 캡처


인도 정부가 밸런타인데이를 '소 포옹의 날'로 제정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인도 행정부 산하 기관인 인도 동물복지위원회는 지난 8일 밸런타인데이(2월14일)를 '소 포옹의 날'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복지위는 "소를 안으면 행복이 증진될 것"이라며 "소는 인도 문화와 농촌 경제의 중추"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 세계 네티즌은 일종의 '밈'을 생성해 정부를 풍자하고 나섰다.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소를 껴안으려다 소에게 공격당하는 현지 시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인도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도 매체 알트뉴스의 공동 창립자인 모함메드 주바이르는 이날 "소 껴안기의 날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가짜 뉴스라고 생각했다"며 당국을 비판했다.


인도는 힌두교도가 전체 인구의 약 80%를 차지한다. 소를 신성시하고 특별하게 여긴다. 지난 2014년 나렌드라 모디 행정부 출범 이후 이 같은 문화가 사회 전반에 더욱 확대됐다.
인도 매체 알트뉴스의 공동 창립자인 모함메드 주바이르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소 껴안기의 날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가짜 뉴스로 생각했다"며 인도 정부를 비판했다. 사진은 인도의 한 남성이 소의 공격성에 놀라 도망가는 모습. /사진=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