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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2위 국적 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유럽연합(EU) 당국이 기업결합 심층심사(2단계 심사)를 실시해 올 7월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독과점에 따른 시장 경쟁 제한이 우려됨에 따라 대한항공은 이에 대한 방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5일까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 심층조사(in-depth investigation)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지난달 대한항공이 제출한 기업결합 신고서의 1단계(예비) 심사를 벌였지만 최종 단계인 2단계 심사를 진행했다.
집행위는 2단계 심사에 대해 "유럽경제지역(EEA)과 한국 사이 여객·화물 운송 서비스 시장의 경쟁을 저해할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한국의 1·2위 항공사인 만큼 양사간 기업결합이 EEA와 한국간 4개 노선의 여객·화물 시장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 4개 노선이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노선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EU와 협의해 독과점 해소 방안 등을 담은 시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0년 11년부터 아시아나항공과 인수·합병(M&A)을 추진해온 대한항공은 한국을 포함 총 14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EU와 미국, 일본, 영국 등 4개국의 승인이 남았다. 2단계 심사에서 결합이 불승인되면 나머지 국가의 승인 여부와 무관하게 합병은 사실상 무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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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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