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당대회 변수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지난 1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은 황교안·천하람·안철수·김기현 후보(왼쪽부터). /사진=뉴스1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 사이의 신경전이 심화되고 있다. 양강 구도로 꼽히는 김기현·안철수 후보가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에 이들을 따라잡기 위한 천하람·황교안 후보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전당대회 초반 '윤심'이 판세를 좌우하면서 최대 변수로 등극했다. 이에 지난주 진행된 당대표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와 세 차례 합동연설회에서도 '윤심'이 화두로 올랐다. 현재 친윤계 당권 주자로 자리매김한 김 후보가 윤심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전당대회 전까지 윤심을 둘러싼 후보들의 신경전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변경된 룰도 관심사다. 국민의힘은 작년 말 당대표 선출 방식을 '당원 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에서 '당원 투표 100%'로 변경했다. 이에 윤심 후보인 김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수도권·젊은층의 지지를 받는 안 후보에게도 표심이 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84만명에 달하는 당원들의 표심도 관건이다. 국민의힘 당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된 지난 2021년 6월 전당대회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급증했다. 직전 전당대회 당시 28만명 규모이던 당원 수는 약 84만명으로 증가해 보수 정당 전당대회 사상 최대 규모를 보인다. 특히 당원 80만명 중 상당수가 '수도권' '2030세대' 당원으로 파악돼 이들의 표심이 차기 당대표 승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천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여당 지지층 대상 당대표 선호도 조사는 혼전 양상을 보였다. 김 후보가 우위를 점한 가운데 조사기관에 따라 안 후보가 앞서기도 했다. 이때 이준석 전 대표가 지지하는 천 후보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이번주 여론조사 지지율 추세가 전당대회 중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천 후보가 안 후보를 제칠 경우 전당대회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