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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7개월 만에 공식 대회 복귀전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후 우즈는 "언덕을 오르고 걷는 모든 과정이 힘들었지만 매일 더 좋은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난 나흘 동안 필드 위에서 플레이한 모든 순간이 좋았다"고 복귀전 소감을 밝혔다.
우즈는 2년 전 이 대회 후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다. 허리와 다리를 심하게 다쳐 장기간 재활에 몰두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공식 대회는 3개 메이저 대회에만 출전했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 토머먼트에서만 72홀 완주에 성공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오른발 족저근막염까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72홀을 걸으며 경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까지 자아냈다.
그러나 우즈는 72홀을 모두 걸어서 완주했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306.2야드(24위)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은 58.33%로 전체 24위에 올랐다. 평균 퍼트 수는 27.25개(29위)를 기록하며 아직 경쟁력이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우즈는 그린 스피드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볼 스피드, 거리, 정확도 등은 72홀 경기를 소화할 정도가 된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7월 디오픈 이후 7개월 만에 출전한 공식 대회를 마친 우즈의 목표는 4개 메이저대회 출전이다. 우즈는 "지난해 말했듯이 메이저 대회 이외 2개 대회 정도 더 나갈 것이다"면서도 "지난해 내 바람은 4개 메이저 대회에 모두 참가하는 것이었는데 3개 대회를 소화했다. 올해는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뛸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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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