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외야수 박건우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일 기아와의 연습경기에서 타격하는 박건우. /사진=뉴스1


생애 두 번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박건우는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우타자 외야수다.

박건우는 지난 4일 WBC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개인 통산 4번째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009년 두산에 입단한 이후 대표팀 단골 선수로 자리매김했지만 WBC에서 활약은 부진했다.


박건우는 지난 2017년 WBC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최초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추신수가 당시 소속팀 텍사스의 반대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되자 박건우가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첫 출전한 WBC에서는 특출난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당시 최형우(기아), 손아섭(당시 롯데·현 NC), 민병헌(당시 두산·은퇴), 이용규(당시 한화·현 키움)가 주로 주전 외야수로 나섰다. 박건우는 조별 예선 대만전에 대주자로 출전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출전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건우는 지난 시즌 타율 0.336,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867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강철호에서 유일한 우타자 외야수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유일한 우타자 외야수라고 해도 주전 경쟁은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외야에는 미국 진출이 임박한 이정후(키움)를 비롯해 주장 김현수(LG)와 지난 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나성범(KIA)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건우는 출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박건우는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명단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아픈 곳 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건우는 "상황에 맞게 주어진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뿐이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