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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장 구인난을 겪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임시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 권한대행을 맡겨 쇄신작업에 돌입한다.
전경련은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 회장을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직무대행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교육부장관 겸 부총리를 지냈고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2018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에서는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올해 2월부터는 제11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1월 허창수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회장후보추천위원장을 맡아 차기 회장 인선을 주도했으나 마땅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자 김 회장에게 권한대행을 맡기게 됐다는 설명이다.
전경련은 "현재 비상 상황으로 대대적인 혁신과 변화가 선행돼야 할 시점이고 신망받는 회장을 모시기에 앞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전경련을 진단하고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낼 구원투수가 필요하다"며 "김 회장은 풍부한 경험과 학식 뿐만 아니라 전경련이 지향하는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신념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경련을 과도기적으로 맡아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이 여권 정치인이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에서 외면당했던 전경련은 윤석열 정부들어 위상 회복을 기대했으나 아직 큰 변화는 없다. 따라서 김 회장을 통해 정부와의 접점을 늘리고 관계 개선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김 회장은 앞으로 6개월 간 새로운 전경련의 기초를 세우고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조직으로 쇄신하는 작업을 지휘하게 된다.
재계에서는 전경련의 쇄신을 위해선 국정농단 사태 이후 회원사에서 탈퇴한 4대그룹의 복귀가 필요하다고 본다. 4대 그룹 탈퇴 이후 회비가 크게 줄었고 위상도 축소됐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차기 회장 인선 작업도 주도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권한대행으로 추천됐다는 보도 직후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대한 짧게 임기를 수행하고 전경련을 위해 재계 인사를 모셔오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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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