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예브게니 프리고진 와그너그룹 수장은 최근 러시아 국방부를 향해 "일부러 용병들에게 탄약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러시아에서 내부 불화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 용병회사인 와그너그룹의 수장은 최근 러시아 국방부를 향해 "탄약을 지급하지 않아 (와그너그룹) 용병들이 죽고 있다"고 공개 비판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와그너그룹 수장은 "탄약 부족 사태로 병력을 잃었다"며 "탄약만 충분히 있었다면 사망자는 5분의1로 줄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 국방부가 일부러 용병들에게 탄약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러시아 국방부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프리고진의 주장은 분열을 일으키려는 시도다"며 "분열은 적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프리고진 수장은 이틀 만에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 그는 지난 23일 "탄약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탄약을 제공한 러시아 국방부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가 실제로 탄약을 지급한 것인지 알 수 없다"며 "러시아 정부가 프리고진 수장의 입을 단속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