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삼성전자가 10년 만에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 재진입 하면서 글로벌 OLED 진영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일 국내 시장에 OLED(SC95) 77형, 65형, 55형 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 OLED TV를 출시하는 건 10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OLED TV를 선보였지만 수율과 시장성 문제 등을 이유로 2년 여 만에 사업을 접었다.
삼성전자의 TV를 이끌어온 한종희 부회장은 OLED TV의 잔상 현상 등을 언급하며 "OLED는 영원히 안 한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전략을 선회한 것은 OLED TV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TV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2억712만대가 예상되는데 OLED는 9% 늘어난 714만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70형대 이상 대화면 OLED TV는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이미 OLED TV가 LCD TV를 넘어섰다. 옴디아는 지난해 연간 기준 북미와 유럽의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비중이 54.2%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익성이 월등히 높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 입장에선 전략 수정이 불가피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OLED TV 시장은 LG전자가 장악하고 있다. LG전자의 지난해 OLED TV 출하량은 382만4000대로 전체 OLED TV 시장의 60%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오는 8일 한층 진화한 2023년형 OLED TV 신제품을 선보이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할 방침이다.
현재 OLED 진영에는 LG전자와 삼성전자 외에도 파나소닉, 소니, 뱅앤올룹슨, 필립스, 하이센스, 화웨이, 샤프 등 중국·일본 제조사들이 진입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간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앞으로도 OLED TV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조사들의 경쟁 과정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제품 가격도 인하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