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베트남 국가주석에 보반트엉 공산당 상임 서기가 선출됐다. 사진은 지난해 방한한 트엉 상임 서기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1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국가주석에 보반트엉 공산당 상임 서기가 내정됐다.

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베트남 국회는 이날 트엉 국가주석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베트남 공산당은 트엉 상임 서기를 새 주석으로 지명하고 국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베트남 공산당 서열 5위인 트엉 상임 서기는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이 부패 스캔들 관리·감독 부실로 사임한 이후 그 자리를 채우면서 2위로 올라섰다. 트엉 상임 서기는 오는 2026년까지 국가주석 임기를 이어간다.

트엉 상임 서기는 이날 "조국에 충성하겠다"며 "당과 국가, 인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엉 상임 서기는 베트남 남부 빈롱성 출신으로 지난 2016년 정치국원에 임명됐다. 이후 그는 중앙선전국장 등 요직을 거쳐 최연소 국가주석에 올랐다.


트엉 상임 서기의 국가주석 내정으로 공산당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당서기장의 권력기반이 강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엉 상임 서기는 쫑 당서기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베트남은 당 서기장을 정점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과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분산해 갖는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트엉 상임 서기는 오는 5월 국가주석으로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