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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 사장(59·사진)이 국내 바이오 업체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포기에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서 주목된다.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에 기존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도 김 사장은 뚝심을 보이고 있다.
에스티팜은 두 가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백신 자체의 개발보다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안정적으로 합성하는 캡핑 기술인 스마트캡의 안전성 검증과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 2월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STP2250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오는 7월 임상 1/2a상 시험에 진입하고 내년 12월 임상 시험을 종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STP2250을 통해 다양한 코로나19 변이주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범용 코로나 백신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다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STP2104에 대해서는 이미 임상 1상 시험 중인데 상반기 중으로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TP2104 임상 시험은 에스티팜의 mRNA 기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추진과 관련이 있다. 에스티팜은 mRNA를 안정적으로 합성하는 스마트캡을 자체 개발했는데 STP2104 임상 시험을 통해 이 스마트캡의 성능을 확인하려고 한다.
화이자·모더나도 이러한 캡핑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못해 미국 바이오기업인 트라이링크에 막대한 기술 사용료를 지불한 뒤 클린캡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STP2104와 화이자·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인다면 스마트캡의 성능을 증명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클린캡 기술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으면 mRNA 의약품 CDMO 사업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24일 국제백신연구소와 STP2250의 아프리카 등 다국가 임상을 공동 진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에스티팜은 mRNA 백신 개발 및 생산에 필수적인 스마트캡과 자체 특허 플랫폼 기술 스마트LNP(지질나노입자)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의 생산설비를 확보하고 있어 우수한 품질의 mRNA 백신을 CDMO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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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