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이 팹리스(반도체 설계) 사업부 물적분할을 추진한다. 사진은 DB하이텍 부천캠퍼스 전경. /사진=DB하이텍 제공


DB하이텍이 팹리스(반도체 설계) 사업부를 물적분할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DB하이텍은 팹리스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DB팹리스'(가칭)를 신설한다고 7일 공시했다.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물적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5월2일 분할이 완료된다. 신설법인 상장은 추진되지 않을 방침이다.


DB하이텍의 물적분할 추진은 주력 사업인 파운드리에 힘을 싣기 위한 의도다. 파운드리와 팹리스 사업을 모두 다루면 핵심 사업인 파운드리에서 수주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통상 시스템반도체 산업은 제조를 담당하는 파운드리와 설계를 맡는 팹리스로 나뉜다. 팹리스 업체들은 민감한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우려해 팹리스 사업을 함께 영위하는 파운드리 업체에 일감을 맡기기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DB하이텍은 이날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