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전월 대비 48.9%, 거래금액은 63%씩 하락했다. 1년 전인 전년 동월에 비하면 각각 75.5%, 81.4%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된 종로구도 8건에 그쳤으며, 자치구 6곳(중랑·도봉·마포·양천·강서·강동)의 거래는 0건이었다./사진=뉴시스



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빠지며 상업용 부동산 또한 반등 기미 없이 계속해서 저조한 거래량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가 적어 대출 의존도가 높은 상업업무용 부동산 투자의 특성상 금리가 일정 부분 회복돼 대출 이자 부담이 줄어들기 전까지는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48건으로 전월(94건) 대비 48.9% 감소했다. 이는 국토부가 실거래가 공개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월별 거래량이다.

1월 한 달 간 가장 거래가 많았던 지역은 도심권역(CBD)로 12건을 기록하며 전월(38건)에 비해68.4%가량 떨어졌다. 이어 강남권역(GBD) 4건, 여의도권역(YBD) 2건으로 각각 지난해 12월 대비 -75%와 -60%의 거래량을 보였다.


올해 1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금액은 4802억원으로 2022년 12월(1조2968억원) 대비 63% 하락했다.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CBD는 3329억원으로 전월(7423억원) 대비 55.2% 하락했으며, GBD 446억원, YBD 32억원으로 각 -87.5%, -93.6%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1월의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매매 거래량은 2022년 1월(196건)에 비해 약 7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 또한 2조5832억원에서 81.4%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YBD로 -90.5%와 -97.4%의하락률을 보였다. 여의도권역에 나온 상가 매물 10채 중 1채만 실제로 거래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GBD의 거래량은 -88.6%, 거래금액은 -96.3%를 기록했다. CBD의 경우 지난 1월 중구 남대문로5가에 위치한 업무시설인 '서울로타워'가 3080억원에 팔리면서 서울 권역 중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매매거래금액이 91.8%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지난 1월 한달 간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이 한 자릿수 이상인 지역이 없었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종로는 8건에 머물렀으며 동작(5건) 중구·성동(4건), 용산·서대문·구로·강남(3건) 순이었다. 중랑·도봉·마포·양천·강서·강동 6곳에선 단 한 건의 거래도 이뤄지지 않았다. 4건의 거래가 이뤄진 중구에서의 매매거래금액이 3142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강남(422억원) 종로(186억원) 성동(177억원) 동작(160억원)이 뒤를 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불황에 따른 거래 하락세가 새해에도 이어지면서 지난 1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극심한 가뭄을 보였다"며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은행권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는 만큼, 대출을 낀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고려할 경우 특히 자금 조달 비용이나 수익률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