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이 지난해 연결 기준 창사 이후 최고 매출인 2조673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1044억원으로 10년 만에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출시한 신작 게임의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몇 년전 인수한 코웨이가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어 위안이다.
코웨이 지난해 매출은 3조8561억원, 영업이익은 677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2%, 5.8% 늘었다. 주요 해외 법인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기 떄문이다.
1998년 국내 최초 정수기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준적 없는 코웨이는 넷마블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9월30일 기준 넷마블의 코웨이 지분은 25.08%이다. 코웨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4575억원을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따지면 최소 1100억원 이상을 수익으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2020년 2월 코웨이 지분을 1조7400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당시 게임사가 렌털 업체를 인수해 뭘 하겠냐는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지만 방준혁 의장의 결단력과 넷마블 경영진을 설득한 서장원 전 부사장(현재 코웨이 대표)의 추진력이 주효했다.
업계에선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해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것을 부러워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신작 실패와 영업손실이 1000억원을 넘으면 게임사는 존폐 여부에 놓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넷마블운) 캐시카우를 일찌감치 인수해 본업에서의 성과가 부진해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고 했다.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지난 2월9일 2022년 3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다수 신작 흥행 실패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올해는 선택과 집중, 철저한 비용 관리를 통해 경영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지난해 인건비가 전년 대비 22% 증가한 7794억원, 마케팅비는 같은 기간 31% 는 5243억원을 지출했다. 개발 인력을 충원,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올해 국내와 중국 시장 신작 출시로 흑자 전환을 노리는 넷마블이 본업에서 얼만큼의 활약을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