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8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율에 성공하며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사진은 지난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되자 기뻐하는 김 대표. /사진=장동규 기자


전당대회 기간 최대 관심사였던 당대표직에 김기현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전당대회를 판세를 좌우했던 '윤심'이 승리 원인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지난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를 선출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해 결선 투표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김 후보는 52.93%(24만4163표)로 과반 득표에 성공해 결선 없이 단번에 당대표로 확정됐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치러진 첫 전당대회에서 승리를 품에 안았다.


전당대회 초반 김 후보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를 맴도는 등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윤심'을 얻으며 친윤계 대표 주자로 꼽혔다. 김 후보는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전면에 내세우며 영향력 있는 보수 의원(장제원 의원·나경원 전 의원)들과 연대에 나서는 행보를 보였다. 당내 친윤계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김 후보는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50%에 근접한 지지율로 선두를 달려 '1강 3중' 구도로 승기를 굳혔다.

일각에서는 "변경된 전당대회 룰이 김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됐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말 당대표 선출 방식을 '당원 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에서 '당원 투표 100%'로 변경했다.


전통적으로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 당원의 경우 당에서 선출한 대통령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윤심을 앞세운 김 후보의 전략이 당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국민의힘 지지층의 정의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라는 공식이 형성된 상황에서 타 후보들의 공천개혁·윤핵관 배제 등의 주장은 매력적이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