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쿠팡이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유통 1위'를 노리는 가운데 '짝퉁 유통 1위'라는 통계가 나왔다. 하지만 해당 통계는 실제 거래 건수와 상관 없는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특허청의 '연도별 주요 쇼핑몰 위조상품 적발유통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에서 적발된 위조상품은 2만6201점이다.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네이버보다 많이 적발됐다. 지난해 네이버에서 적발된 위조상품은 1만8480점이다.
해당 통계가 공개되며 쿠팡이 거래액과 거래건수가 늘면서 짝퉁 유통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기준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거래액 순위는 ▲1위 쿠팡 ▲2위 네이버 ▲3위 G마켓 ▲4위 SSG닷컴 ▲5위 롯데온 순이다.
취재 결과, 해당 통계의 맹점은 실제로 해당 플랫폼에서 유통되다가 적발된 수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특허청 자료를 살펴보면 위메프의 경우 2019년 6만2048점이 적발됐다가 ▲2020년 2점 ▲2021년 4324점 ▲2022년 2점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추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위메프에서 검색으로 찾을 수 있는 가품만 2건은 족히 넘는다.
특허청 관계자는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들의 장부에서 확인된 물량으로 실제 거래된 수량이라고 볼 수 없다"며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어 지난해까지만 집계하고 앞으로는(올해부터는) 작성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쿠팡 측은 "엄격한 입점 등록 절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을 포함한 해외 지역 셀러들은 입점 시점에 각 국가가 승인한 인증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며 "환불이나 주문 취소 등도 즉시 진행되며 신뢰할 수 있는 업체에 한해 자체배송을 허용하는 등의 조치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역시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실제로 신고된 수치와 해당 수치와는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네이버쇼핑 관계자는 "가품이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정책적 기술적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적발시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를 통해 강력히 제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연희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유통팀 연희진입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