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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둘째주 목요일은 '세계 콩팥(신장)의 날'이다.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이 콩팥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6년 매년 3월 둘째주 목요일을 세계 콩팥의 날로 지정했다.
신장은 혈액에서 소변을 만들어 노폐물을 제거하고 몸의 수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건강한 뼈 형성에 필요한 활성 비타민D 생성에 도움을 주고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를 생성하고 혈압 조절 기능도 있다.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몸 속에 노폐물이 쌓여 독소로 작용해 머리와 심장 등에 영향을 준다. 체내 수분을 조절하지 못해 몸이 붓고 고혈압이 생길 수 있고 뼈가 약해지거나 빈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성인의 경우 소변검사를 통해 크레아티닌 수치를 확인해 신장 기능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생성되는 노폐물로 매일 일정량이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지나치게 많이 배출되면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연희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크레아티닌 수치는 연령, 키를 고려한 것이어서 소아의 경우에는 크레아티닌 수치 이상만으로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신장 기능이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응급상황으로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을 때 조영제를 사용해 CT를 촬영할 경우 신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담당의사와 함께 신장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필요하다면 수액을 충분히 공급한 후에 CT 촬영을 진행해야 한다.
1세 미만의 소아에게 장염이 발생해 탈수가 의심된다면 병원에 방문할 필요가 있다. 10kg 영유아 기준 하루에 필요한 수분량은 1L인데 장염으로 인해 구토, 설사를 하면 탈수에 빠져 신장에 무리가 될 수 있어서다. 이 교수는 "중증 탈수 증상으로 평소 체중의 10%가량 감소한다면 꼭 병원을 방문해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10%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빠른 회복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6개월 미만 소아에게 해열제를 먹일 때에도 주의해야 한다. 심한 탈수 증상이 있을 때 비스테로이드성(NSAID) 계열의 해열제를 다량 복용하면 신장의 세뇨관에 염증반응을 일으켜 신장기능이 나빠질 수 있다. NSAID 계열의 해열제 사용을 삼가거나 사용하더라도 해열제 복용 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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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