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정농단 사건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에게 제공한 말의 몰수집행 절차에 착수했다. 사진은 정씨가 지난해 5월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의 6.1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찬조 연설하는 모습. /사진=뉴스1


검찰이 국정농단 사건 당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제공받은 말에 대한 몰수집행 절차에 착수했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삼성 측이 보관하던 말 라우싱을 몰수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지난 2021년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라우싱 몰수를 명령한 지 약 2년 만이다.

라우싱은 정씨가 삼성으로부터 대금을 지원받아 구입한 말 3마리 중 하나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지난 2021년 1월 이 회장이 승계작업을 위한 뇌물로 말을 제공했다고 판단하고 이 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면서 라우싱 몰수를 명령했다. 나머지 2마리는 삼성 측에 반환되지 않아 몰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우싱 몰수는 판결 확정 후 2년이 지난 최근에야 집행이 시작됐다. 몰수 명령에 따른 집행은 특검이 아닌 서울중앙지검이 해야 하는데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몰수집행이 되지 않은 것을) 최근 알게 돼 즉시 조치를 취했다"며 "라우싱을 위탁·보관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검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라우싱 공매를 맡기고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