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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있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김시우가 첫날 일정을 순조롭게 마쳤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폰트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일몰로 1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한 가운데 김시우는 빅토르 호블란·조던 스피스 등과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오른 채드 레이미와는 5타 차다.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이 2500만달러(약 331억원)이고 우승상금도 450만달러(약 60억원)에 달한다. 우승자에게는 상금뿐 아니라 PGA 투어 5년 출전권과 페덱스컵 포인트 600점, 마스터스 3년 출전권도 부여한다. 이 때문에 제5의 메이저 대회로도 불린다.
김시우는 지난 2017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당시 만 21세11개월의 나이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6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김시우는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출발했다.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4번 홀과 난도가 높기로 악명 높은 17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였다.
후반에는 강한 바람 탓에 다소 고전했다. 2번 홀과 4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으나 5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다행히 파3 8번 홀에서 6m 버디 퍼티를 홀에 떨궜다. 파5 9번 홀에선 세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시우는 "샷 감각이 좋아서 전반적으로 경기를 잘 풀어 나갔다. 후반에 바람이 불면서 흔들렸지만 최대한 집중하면서 마무리하려 했다"면서 "운 좋게 8번 홀에서 버디가 나오면서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시우는 페어웨이 적중률 71.43%, 그린 적중률은 72.22%를 기록했다.
김시우 외 다른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안병훈은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로 세계랭킹 1위 욘 람 등과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1오버파 김주형은 2오버파 임성재는 3오버파에 그쳤다. 김성현은 5오버파를 기록하며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도전하는 스코티 셰플러는 4언더파 68타로 호주 교포 이민우 등과 공동 6위를 마크했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는 4오버파 76타로 부진하며 공동 11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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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