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LH 사장이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과 함께 미래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새롭게 수립한 LH 비전과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고품질주택 80만가구 공급과 함께 국민이 원하는 우수 민간 브랜드 적용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H는 미래 경영방향을 담은 새로운 비전과 실천 결의를 국민들에게 약속하는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한준 LH 사장을 포함한 LH 임직원과 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했다.

LH의 새로운 비전은 '살고 싶은 집과 도시로 국민의 희망을 가꾸는 기업'으로 국민 관점에서 집과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LH는 성공적인 비전 달성을 위해 8대 경영목표를 수립했다.


올해까지 ▲고품질주택 80만가구 공급 ▲주거복지 200만가구 제공 ▲스마트시티 250㎢ 조성 ▲온실가스 288만톤 감축 ▲대국민서비스 100% 디지털 전환 ▲부채비율 200%이하 달성 ▲공정·청렴·고객만족도 제고 ▲균형발전 성장거점 조성을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택 부문에서 층간소음 없는 고품질 주택 80만가구를 공급해 물량, 품질 모두 잡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모든 LH 주택에 층간소음 저감설계 3등급을 전면 적용하고 2025년까지 저감설계 1등급을 도입하는 등 품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분양주택, 임대주택 구분 없이 수준 높은 마감재 적용과 튼튼한 장수명 주택건설로 고품질의 아파트를 지어 30년마다 '짓고 부수고'를 반복하는 악순환 고리를 끊을 예정이다.

국민이 원하는 우수 민간 브랜드 적용도 시범단지 4개를 비롯해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계획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사장 직속 조직인 국민주거혁신실 중심으로 층간소음, 주택품질, 교통문제 등을 해결하는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다.


취약계층 주거상향 12만가구를 포함한 임대주택 재고 200만가구를 확보한다. 고령화·저출산에 맞춰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공급하는 등 한층 더 촘촘한 주거안정망 역할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도시 부문에서는 서울시 면적의 40% 수준인 250㎢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할 계획이다. LH가 만들 스마트시티는 선교통·후입주 계획으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IT 기반의 콤팩트 시티로 도시 생활 편익을 획기적으로 제고한다.

CCTV, 각종 센서와 첨단IT 기술을 결합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든다. 자율주행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이 확산할 수 있도록 민간과 협력을 강화한다. 로봇과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미래형 이동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도입도 선제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범정부 차원 기후위기 대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288만톤을 감축한다. 3기 신도시 등 LH가 짓는 모든 도시에는 녹지공간을 대폭 확대해 탄소를 흡수하고 도시와 주택에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연료사용을 확대한다.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LH의 고객서비스 업무를 100% 디지털로 전환할 계획이다. 주택청약· 주거서비스 신청·하자접수 등 국민생활과 관련된 LH의 모든 업무를 국민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첨단 IT기술을 총동원해 국민이 가장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219% 수준의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도 세웠다. LH가 보유한 모든 자산을 면밀히 조사해 불필요한 유휴자산을 처분할 예정이다. LH맞춤형 유동성 관리와 투자원칙을 마련해 정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청렴영생 부패즉사'의 각오로 불공정한 건설문화 근절과 윤리경영시스템 강화를 통해 공공기관 청렴도를 1등급 수준까지 높인다. 고객 중심의 적극 행정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우수등급으로 상향하고 철저한 사고 예방 관리를 통해 공공기관 최고수준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LH는 8개 경영목표와 함께 미래 사회변화와 국민 수요에 맞춰 사업포트폴리오도 바꾼다.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을 확대하고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와 도시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임대주택 유지보수 체계를 강화해 입주민을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들의 주택품질개선 컨설팅 서비스도 확대한다.

이 사장은 "오늘 발표한 국민 중심의 비전과 경영목표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LH가 국민의 희망을 가꾸는 공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