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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은 2건의 후보물질을 기술수출에 성공했습니다. 5년 이내 5건의 추가 기술이전을 성사시키겠습니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중융합 단백질 기반의 차세대 면역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오는 30일을 목표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로 공모 희망가는 1만6000원~2만1000원이다. 자본금 3억으로 2018년 창업한 지 5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 대표가 5건의 기술수출을 예고한 것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기술력이 배경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상장 이전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251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비상장 국내 바이오텍이 이례적으로 많은 투자를 이끌어 낸 사례다.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핵심 파이프라인 GI-101과 GI-301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GI-101은 'CD80'(백혈구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과 'IL-2'(153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인터루킨) 변이체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중융합 단백질로 구성된 물질로 기존 약물과 완벽히 차별화된 면역항암제다. 중국 심시어(Simcere)가 2019년 전임상 단계에서 총 기술수출 규모 7억9000만달러에 사갔다. 현재 미국에서 첫 환자 투여가 시작됐다. GI-101의 개발 목표 적응증은 신장암과 대장암이다.
이 대표는 "GI-101은 크게 단독 요법과 병용 요법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단독 요법에선 경쟁약물(벰페그알데스류킨·넴바류킨) 대비 10배 이상의 용량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 병용 요범은 글로벌 제약사인 MSD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각각 키트루다, 임핀지를 무상공급받아 공동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24년에는 희귀암을 대상으로 단독 요법 글로벌 임상 2상에 들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창업자이자 CSO인 장명호 사장은 "현재까지 국산 항암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뚫은 사례는 전무하다"며 "약물이 보유한 적응증을 모두 기술수출하는 것이 아닌 희귀암의 경우 자체 임상을 통해 미국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I-301도 알레르기 치료제로서 개발을 가속화한다. 이 후보 물질은 '면역글로불린E'(lgE) 결합력과 자가항체 결합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치료제다. 경쟁 약물 대비 약 70배 높은 lgE 결합력과 함께 단회 투여 만으로도 경쟁 약물보다 획기적 수준의 혈중 lgE 감소 효과를 보이는 등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GI-301의 일본 기술수출을 타진한다. 유한양행은 2020년 하반기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의 GI-301 판권을 사들였다. 당시 기술이전 총 계약 규모만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 대표는 "일본에서 별도의 임상2상을 할 진행할 계획으로 현재 3개의 회사와 개별 기술수출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했다.
이외에 면역항암물질 'GI-102' 'GI-108'과 알레르기 치료물질 후속 약물인 'GI-305' 등의 글로벌 시장 기술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피하주사 제형의 GI-102의 경우 전임상 단계에서 면역에 관여하는 림프구 증식 결과가 높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연구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상장 후 지속적으로 신약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혁신 신약의 개발을 통해 우리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당사의 철학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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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