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2인자로 거론되는 정조은씨(본명 김지선)가 지난 12일 예배에서 정명석 총재의 범행을 사실상 인정했다. /사진=기독교복음선교회 유튜브 캡처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씨(본명 김지선)가 정명석 총재의 범행을 사실상 인정했다.

13일 오전 JMS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OO교회 지도자모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약 33분 분량의 영상은 지난 12일 정씨가 분당 한 교회에서 진행한 예배 내용을 편집한 것으로 정씨가 정 총재의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정씨는 JMS와 정명석 총재에 대해 폭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 3편 말미에 스치듯 언급되는 'J 언니'로 알려져 있다.


공개된 예배 영상에서 정씨는 "이제 저도 더 이상 참고 인내할 수만은 없다"며 "두렵지만 용기를 내서 진실을 쳐다볼 수 있어야 한다"고 울먹였다. 사실상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와 보도 내용 등을 인정한 셈다. 정씨는 "사법기관은 증거 자료와 법적 절차에 의해 공의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발언이 재판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가 아님을 밝혔다.

이어 "육체적 사랑을 하고 겉으로는 영적인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것에 대해 알았어도 묵인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JMS 내 성폭행 등 범죄 행위가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어렴풋이 알았고 17세에 전도돼 이성적으로는 아무것도 몰랐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정씨는 "3년 6개월동안 선생님께 (육사랑은) 절대 뜻이 될 수 없다고 눈물로 호소했다"며 "여자들이 선생님 반경 3m 이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도 아직 어려서 모를 때 분위기에 휩쓸린 적 있는데 현재는 회개하고 있다"며 "지난 과오가 있다면 청산할 최고의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고 덧붙였다.

정씨는 예배후 열린 참석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정명석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JMS 탈퇴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2시간분량 녹취록에는 '정명석에 대한 증언들이 다 사실이냐'는 교인의 질문에 "확대 해석이 있으나 어느 정도까진 사실"이라고 답하는 음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