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49%) 하락한 7만9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저점 대비 88% 뛴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올들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49%) 하락한 7만9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맥스 주가는 지난해 10월13일 장중 4만22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찍은 뒤 상승세로 전환했다. 현재 주가는 저점 대비 87.7% 오른 상태다.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올해 들어서만 6.9%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달에만 한화·삼성·신한·키움·메리츠·다올·DB금융 등 7개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올렸다.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해 11월15일 6만5000원에서 지난 1월11일 10만원으로 상향한 뒤 지난 10일 11만3000원으로 한차례 더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올해 2분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4005억원, 영업이익은 92% 줄어든 23억원을 기록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법인 실적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미국법인 실적은 구조조정 영향으로 부진했다"며 "영업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영업외비용 527억원이 발생하며 순적자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중저가 로컬 브랜드 수요가 강세를 띌 것으로 전망해 2023년 EPS 전망치를 기존 전망 대비 5% 상향 조정하고 최근 화장품업종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트랜드를 반영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을 기존 15배에서 16배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가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시작하며 올해 영업이익이 두배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국내와 중국 시장의 화장품 수요 회복 방향성이 분명하며 미국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대한 대규모 비용이 선반영, 손익개선 방향성도 명확하다"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턴어라운드, 전방 수요 회복 국면에 진입하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