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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산자산 거래소 코빗(대표 오세진)의 리서치센터가 실리콘밸리은행(SVB)으로 인해 촉발된 중소은행들의 뱅크런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사이클을 종료시킬 것이며 모든 위험 자산의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리서치센터는 지난 14일 발간한 'SVB 사태와 가상자산 시장 전망' 번외편 보고서 통해 세 금융기관의 특빙과 이번 사태의 공통·차이점, 향후 가산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리서치센터는 세 곳의 공통 취약점으로 채무를 꼽았다. 특히 예금 기반이 고위험 고수익 분야에 집중된 점이 실버게이트와 SVB의 공통된 취약점이었다.
세 은행은 뱅크런이 발생하자 보유 자산을 현금화하여 대응하는 과정에서 금리 인상으로 인해 매입가격에서 평가절하된 시세에 장기채권을 강제 매각해 손실이 발생했다. 실버게이트와 SVB의 예금 인출 규모가 특히 커 대량 채권 매각과 그에 따른 손실이 자기자본을 크게 훼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영업을 지속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기자본비율 유지에 실패로 영업정지 및 자발적(실버게이트) 혹은 정부 관리하에(SVB, 시그니처) 청산을 발표했다.
다만 SVB는 실버게이트와 시그니처보다는 좀 더 넓은 실물 경제에 노출됐다. SVB의 경영난은 중소기업과 중소은행들의 재무제표 위험 시그널로 간주, 모든 은행의 주가가 하락하는 원인을 제공해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한 위험으로 인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버게이트는 가상자산 산업 분야에 SVB는 스타트업, 시그니처은행은 미국 뉴욕 지역 사업자 중심의 비지니스를 운영한다. 실버게이트는 예치금 80% 이상이 가상자산 거래소 현금 예치금을 비롯한 관련 산업 기반이며 SVB에는 일부 가상자산 기업 및 프로젝트 재단의 예치금이 들어있다. 시그니처은행은 2018년부터 가상자산에 관심을 보이면서 예치금의 20~30%가 해당 분야에서 비롯됐다.
뱅크런의 확산 경유도 차이가 있었다. 실버게이트는 지난해 세계 3위 거래소 FTX의 파산 신청 사태 이후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불신으로 인한 현금 인출을 했고 SVB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투자유치가 어려워진 스타트업의 예금 소진이 뱅크런으로 확산됐다. 시그니처는 SVB 청산 소식에 따른 전이 효과로 뱅크런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서치센터는 이번 사태가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지난 1년간 진행된 미 연준의 급격한 긴축 통화 정책이 중요한 빌미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수년 동안 연준의 긴축 정책은 그 부작용으로 금융 시스템 작동에 이상이 생겨 갑작스럽게 정지하는 패턴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SVB로 인해 촉발된 중소은행들의 뱅크런이 이번 긴축 사이클을 종료시킬 것이며 긴축 사이클의 종료가 가시화될수록 가상자산을 포함한 모든 위험 자산의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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