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 신랑과 종교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예비신랑과 종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예랑(예비신랑)이와 종교 문제 어떻게 해결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작성한 A씨에 따르면 자신은 천주교인, 예비 신랑은 기독교 모태신앙이다.


A씨는 "사귀면서도 언젠가는 한 번 부딪힐 날이 올 거라 생각해서 서로 다른 걸 아니까 최대한 종교에 대해서는 입에 담지 않았다"면서도 "막상 들이닥치니 미칠 것 같다"고 호소했다. A씨는 "저는 주일이 되면 난 성당, 넌 교회 따로 가면 되지 않냐 했는데 예비 시어머니랑 예비 신랑은 제가 교회 다니길 원한다. '같이 다니면 정말 좋을 텐데'라며 은근히 눈치를 준다"고 밝혔다.

A씨가 가장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바로 십일조다. 십일조는 교회에서 자신의 수입의 10%를 헌금으로 납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A씨는 "예비 신랑이 전부터 십일조 얘기를 꺼내길래 기독교에 대해 잘 몰라서 물어보니 수입의 10분의 1을 헌금으로 내는 거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하면 저와 예비 신랑의 수입을 합쳐 각자 용돈만큼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저축, 살림 등에 쓸 돈은 제가 관리하기로 했는데 예비신랑이 본인 수입과 제 수입을 합친 돈에서 십일조를 내고 싶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A씨는 "사실 전 독실한 신자도 아니고 어릴때부터 부모님 따라 다닌거라 종교적 믿음이 강하지 않다"면서 "원래 십일조를 진짜 그렇게 많이 내나 싶고 이해가 잘 안 가고 예비신랑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당장 파혼하라며 노발대발 하시는데 상견례까지 마친 상태에서 너무 막막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다들 결혼하면 종교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냐"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종교때문에 전쟁도 나는데 파혼이 대수냐. 본인이 교회에 가고 아기도 모태신앙으로 키울거 아니면 진짜 잘생각해야한다" "파혼이 이혼보나 낫다. 내 종교를 권하는것과 강요하는것은 다른 것이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갈팡질팡할땐 무조건 부모님 말대로 하시길 바란다" "결혼을 결심할거면서 제일 중요한 종교 이야기를 피했다니요. 그 부분이 실수였던거 같네요" " 종교 문제는 절대로 극복이 안 된다" "결혼 전부터 개종, 십일조 얘기꺼내면 결혼하면 답없음" "앞으로 결혼 생활이 순탄할까요? 부모님 말씀들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